웨이야: 중국 라이브 커머스 여왕, 탈세 벌금 2500억원

중국 ‘라이브 커머스의 여왕’ 황웨이(활동명: 웨이야)가 탈세 혐의로 13억4000만위안(약 250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탈세로 벌금 2억500만위안(약 476억원) 낸 것과 비교하면 웨이야의 벌금은 ‘역대급’ 수준이다. 웨이야는 팔로워가 수천만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다. 다양한 제품을 팔기 위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저장성 항저우시 당국은 웨이야가 2019~2020년 개인 소득을 숨기기 위해 추가로 다른 금융법 위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무 조사 직후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매우 죄송하다”며 “세무 당국의 처벌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36살인 웨이야는 온라인 쇼핑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중국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그는 중국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의 여왕’으로 불리며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등에서 국수에서 상업용 로켓 발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해왔다. 로이터 통신은 웨이야가 24일 저녁 화장품 판매 행사를 열 예정이었으나, 다른 탈세 유명인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계정이 삭제됐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2021년 타임스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케리 앨런, 중국 미디어 분석가 웨이야는 중국의 가장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이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블로거다. 하지만 탈루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되면서 분위기는 그에게 불리하게 급변하고 있다. 중국의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에서는 ‘비야 온라인에서 완전 차단(#ViyaCompletelyBlockedOnline)’ 등이 해쉬태그 순위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팔로어 1800만 명을 보유한 웨이야의 웨이보 계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타오바오 쇼핑 플랫폼 계정도 정지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 환구시보는 이번 처벌이 ‘다른 이들을 향한 경고’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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