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11일) 오후 1시 20분쯤 지리산 국립공원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서 산불이 나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지리산 국립공원 의신계곡 인근으로 산세가 특히 험한 지형입니다.
산림청은 산세가 험해 안전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어, 현장에 100여 명의 산불 특수진화대원만 남겨, 민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방화선 구축에 집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젯밤 10시쯤 현장에 투입된 경남 진주시 소속 산불 전문진화대원인 60대 남성 한 명이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산림청은 오늘(12일) 아침 6시 44분 해가 뜨자마자 산불진화헬기를 투입해 남은 불을 끌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산림당국은 산불이 확산하자 산불이 발생한 지 2시간 30분이 지난 어제 오후 3시 50분을 기준으로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ha 미만, 진화시간 8시간 이상 24시간 미만으로 예측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