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얼굴이 붉어지면 간이 안 좋다?
술 마시고 얼굴이 붉어지면 간이 안 좋다?
  • 이석호
  • 승인 2018.07.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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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심병원, 세계 간염의 날 맞아 간질환 오해와 진실 전해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이주헌)은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내원 환자 및 일반인 225명에게 ‘간에 대한 궁금증’을 주제로 질문을 받았다. 그 결과 다수의 사람들이 공통으로 오해하고 있는 간질환 증상이 4가지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한 진실을 강동성심병원 김형수 소화기내과 교수의 답변으로 알아본다.

 

1. 충분히 잤는데도 너무 피곤해요, 간이 문제일까요?

피로는 모두 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정도로 간질환이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피로감이 간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긴 하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등 다른 질환의 경우에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간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2.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심하게 붉어져요, 간이 안 좋은 건가요?

‘술을 한 잔만 마셨는데 얼굴부터 목까지 빨갛게 올라오면 간이 안 좋고,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취하지 않으면 간이 튼튼하다’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기 때문이지 간의 건강함과는 관계가 없다. 반대로 취하지 않는 것이 건강한 간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잘못된 상식으로 간이 건강하다고 과신하여 술이 많이 마시면 도리어 간이 손상될 위험은 더 커지게 된다. 알코올성 간질환에 걸릴 확률은 본인이 마시는 술의 절대량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3. 민들레, 칡, 양파즙이 간에 좋다고 하던데, 실제로 꾸준히 먹으면 간에 좋은 영향을 줄까요?

간질환 환자분들이 간 건강에 특효인 음식이라며 여러 식물 등을 추천 받아 의사에게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개인에 따라 간의 해독 능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으로 어떤 음식이 간에 좋다 나쁘다를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특히, 간 질환이 있는 환자는 일반인보다 특이 음식을 장기간 섭취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간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영양분이 어느 한 가지로 치우치지 않도록 골고루 균형 잡힌 일상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간 기능이 떨어지면 손톱이 잘 깨지나요?

간질환 환자의 경우 손톱 모양이나 색깔이 변할 수 있지만 이를 간질환의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심장, 신장, 폐질환이나 피부과적인 질환으로 손톱 깨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손톱만 보고 간 질환을 의심하기 보다는 진료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손톱이 하얗게 변하고 세로 줄무늬가 생겼을 경우 만성 간염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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